앳폰, 인터넷전화 서비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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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업체인 앳폰텔레콤이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이 회사는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며 조속히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앳폰텔레콤의 서비스 중단은 지난달 말 모회사인 디지텔이 최종부도 처리되면서 자금난에 봉착한 것이 원인이 됐다.
이 회사는 디지텔 부도와 관련,90억원 이상의 채무를 떠안고 있으며 회선을 빌려 사용하고 있는 하나로통신과 SK텔링크에 사용료도 제때 갚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서비스가 영구 중단되면 1만2천여명에 달하는 개인 가입자들은 대당 20여만원을 주고 산 단말기를 쓰지 못하게 된다.
또 초기 단계인 국내 인터넷전화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어 관련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앳폰텔레콤은 지난해 저가정액제 상품을 선보이면서 가입자를 대폭 늘려 인터넷전화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