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조 터키의 16강진출이 순탄치 않게 됐다. 터키는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조별예선 첫경기(3일 울산)에서 1-2로 역전패당했지만,선취골을 넣는 등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쳐 전세계 축구팬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팀. 브라질과 함께 16강행 티켓의 주인공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브라질전 막판 수비수 2명이 레드카드를 받아 코스타리카(9일 인천),중국(13일 서울)에서 선수운용에 차질을 빚게 된 것. 퇴장당한 터키의 알파이와 하칸은 터키팀의 수비중핵으로 앞으로의 경기에서 수비벽에 큰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다. 터키는 당장 파울로 완초페,윈스턴 파크스 등 힘과 높이,스피드를 모두 갖춘 스트라이커가 버티고 있는 코스타리카전을 걱정하고 있다. 브라질전에서 경기에 나서지 않은 후보선수는 엠레 아식뿐이어서 미드필더중 1명을 수비수로 땜질해야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