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가 한국을 바꾼다] 제3부 : (4) 카드 부작용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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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사용액 급증에 따른 각종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카드사들이 개인 워크아웃, 소비자보호센터 운영 등과 같은 다양한 소비자보호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보호책은 개인 워크아웃제도.
외환카드는 6월 한달간 신용불량자로 분류된 회원들에게 연체이자를 50% 감면해 주거나 채무를 최장 3년간 장기대출로 전환해 준다.
이에 따라 연체금을 모두 갚는 외환카드 회원은 연체이자(원금 제외)의 50%를 감면받는다.
삼성카드는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연체 3개월 이상, 연체금 2백만원 이상인 회원 중 실직자 장애인 생활보호대상자 등 매월 2천명을 선정해 연체이자를 1백% 감면해주기로 했다.
또 이들에겐 최장 60개월짜리 무이자 대환대출도 실시한다.
국민카드도 3개월 이상된 연체자가 연체금 상환계획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대환대출로 전환시켜 준다.
LG카드도 이달부터 연체금을 모두 갚는 회원에게 연체이자의 최고 60%를 감면해 주고 현재 연 19%가 적용되고 있는 대환대출 이자율을 연 14∼19%로 차등 적용키로 했다.
카드사들은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카드사들은 카드관련 사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도난 및 분실 보상기간을 지난해 25일에서 올해 60일로 연장했다.
또 회원의 책임부분에 있어 포괄적으로 적용되는 회원 약관 항목들을 구체적으로 명시, 카드사의 자의적 해석에 따라 고객에게 책임이 전가되지 않도록 손질했다.
카드사들은 이밖에도 올들어 소비자보호센터를 신설하는 등 회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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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사별 소비자 보호 제도 현황 ]
국민
. 3개월 이상 연체자가 상환계획서 제출하면 심사후 대환대출 (7월 시행)
. 신변 위협에 의한 현금서비스 사고액에 대해 카드사가 부담 (6월 시행)
. 본인 미확인에 따른 부정발급으로 발생한 부정사용액 전액보상 (6월 시행)
삼성
. 연체 3개월차, 연체금 2백만원 이상인 회원중 매달 2천명 선정, 연체이자 감면 (6월 시행)
. 최장 60개월 무이자 대환대출 (6월 시행)
LG
. 연체금 모두 갚는 회원에게 연체이자 일부감면 (6월 시행)
. 대환대출 이자율 14~19% 차등적용
. 준법 감시단 설치 운영
비씨
. 도난, 분실 위로 보상금 최고 1백만원 지급
. 임의적 회원자격 정지 약관 조항 삭제
외환
. 신용불량자 회원이 연체금 갚으면 연체이자 50% 감면
. 3년간 대환대출 (6월 한달간)
현대
. CEO 직속기구로 소비자 보호센터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