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사단의 '스타'로 부상한 박지성이 이탈리아 프로팀인 페루자 등 유럽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4일 월드컵 직전 벌어진 잉글랜드,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각각 한 골씩을 뽑아 유럽에서 주가가 치솟고 있는 박지성(21·도쿄 퍼플상가)을 놓고 이탈리아 페루자 등 프로팀들이 물밑에서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잉글랜드,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친 박지성에 대해 유럽 프로팀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어 본선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칠 경우 이적이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박지성과 도쿄 퍼플상가의 계약서에는 '유럽팀으로부터의 오퍼가 있으면 이적을 허용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어 박지성이 원할 경우 팀을 옮기는 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선수들에게 관심이 많은 페루자는 안정환과의 계약이 다음달 만료될 경우 그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고 박지성의 스카우트를 추진하고 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