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8개월 최저치 경신에 나서 1,220원을 위협하고 있다. 꾸준한 네고물량의 공급으로 물량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반등이 어렵다는 인식도 매수세의 부재를 야기하고 있다. 국책은행의 지지성 매수세가 간헐적으로 유입되고 정부 개입의 경계감도 하락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55분 현재 전날보다 5.30원 내린 1,221.0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50원 낮은 1,222.9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개장직후 1,223.00원을 기록한 뒤 반등 기대감 희석으로 차츰 레벨을 낮춰 3시 48분경 1,220.20원까지 저점을 경신했다. 이후 일시적인 국책은행의 강한 매수세로 1,221원선으로 반등했으나 제대로 된 반등시도는 이어지지 않은 채 1,220∼1,221원을 오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3.52엔으로 보합권에서 정체된 흐름을 잇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