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와 3부는 4일 유상부 포스코 회장을 소환,작년 4월 포스코 계열사 및 협력업체들이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 주식 20만주를 70억원에 매입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유 회장은 이날 오후 노란색 서류봉투를 든 채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 청사에 출두했다. 검찰은 유 회장이 김용운 포스코 부사장 등의 건의를 받아 '주식 매입을 추천해 보라'고 지시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주식 매입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캤다. 검찰은 또 포스데이타가 체육복표 사업을 추진하던 한국전자복권 컨소시엄에서 탈퇴하는 과정에 유 회장이 개입했는지 여부도 조사했다. 검찰은 금명간 유 회장에 대해 배임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것을 검토중이다. 한편 검찰은 홍걸씨를 관급공사 청탁 등 이권에 개입한 대가로 타이거풀스와 코스닥업체 D사,S건설 등으로부터 주식과 현금 등 16억원 상당을 받은 혐의로 이르면 5일 중 기소할 방침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