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0포인트(0.17%) 오른 806.33으로 마감됐다. 전날 밤 미국 증시의 폭락으로 시장은 급락세로 출발,한때 785.58까지 떨어졌으나 개인이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날 미국 증시가 타이코인터내셔널 회장에 대한 탈세혐의 조사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인해 폭락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개인은 7백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1백38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7백31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으나 프로그램 매매를 제외하면 약 3백억원가량을 순매수한 것으로 추정됐다. 프로그램 매도는 1천9백15억원,매수는 8백60억원으로 1천55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그러나 오른 종목이 2백60개,내린 종목이 5백4개에 달해 실질적인 체감지수는 여전히 차가웠다. 또 거래대금도 2조2천6백75억6천2백만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거래량은 5억8천4백33만주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장 막판 상승세로 반전,0.28% 상승으로 마감됐고 삼성전자 우선주와 SK텔레콤은 전날과 같은 보합세를 보였다. 한국전력과 POSCO는 소폭 상승했으나 국민은행과 KT는 각각 0.78%와 1.30% 하락했다. 하이닉스는 오는 7일 상장,거래될 7억2천만주의 전환사채(CB) 물량 부담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가인 5백30원으로 마감됐다. 개별종목 옵션시장에서 52계약만이 거래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