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바닥'(저점)에서 주식을 사들이고 국내 기관은 '꼭지'(고점)에서 처분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저가 매수에,기관은 차익 실현에 강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5일 증권거래소가 1997년 1월4일부터 지난 4일까지 종합주가지수의 단기고점과 저점일을 포함한 5일간의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은 지수 저점에서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지난 97년 3월 이후 7번의 저점 형성기간 동안 1번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과 개인들은 각각 4번과 5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고점 형성기간에는 기관들의 발빠른 차익 실현이 돋보였다. 7번의 고점 형성기간 동안 기관과 외국인,개인은 1번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도를 보였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