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목표는 16강을 넘어 8강 진출이다" 전국 방방곡곡을 감격과 환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태극 전사'들의 월드컵 첫승리 장면을 지켜본 국민들은 한국팀의 선전에 찬사를 보내며 16강 진출이 무난히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시민들은 "한국팀이 폴란드전처럼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한다면 다른 월드컵 출전국과의 경기도 해볼만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내면서 당초 목표인 16강을 넘어 내친 김에 8강까지 진출할 수 있기를 염원했다. 이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전광판을 통해 경기를 지켜본 이준철(33.회사원)씨는"48년만의 쾌거인 월드컵 첫승이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쁘다"며 "한국민의염원이 결코 헛된 꿈이 아니었다"고 감격했다. 주부 정유미(30)씨는 "히딩크 감독과 선수들의 피나는 연습과 노력끝에 달콤한첫승의 열매를 거뒀다"면서 "선수들이 앞으로도 이같은 기세로 미국과 포르투갈을꺾어 16강, 그리고 8강에도 도전해 한국의 위상을 떨쳤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대학생 권진현(22)씨도 "중국은 지고 일본은 비겼지만 우리는 명실상부한 승리를 거둬냄으로서 이제 엄연한 아시아 축구의 맹주가 됐다"면서 "오늘과 같은 실력이면 앞으로 남은 미국과의 경기는 충분히 이길 수 있고 포르투갈전도 해볼 만하다"고자신감을 피력했다. KTF응원단 오지혜(21)씨는 "국민의 염원과 믿음이 이제 현실로 이뤄졌다"면서 "이제 국민의 가슴 속에는 미국과 포르투갈도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확고히자리잡았다"고 환호했다. 시민 김홍곤(31.펀드매니저)씨도 "한국팀의 폴란드전 경기는 매우 감동적이었고별로 좋은 일이 없었던 요즘 국민에게 기쁜 일을 만들어 준 것 같다"며 "한국 팀이8강까지 무난히 갈 수 있도록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선전을기원했다. 국민들의 염원은 8강 진출에 대한 기대까지 이어져 백승민(29)씨는 "한국 선수들이 제몫 이상의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다"며 "이 정도 실력이면 16강은 충분해 보이며 8강까지도 결코 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8강 진출을 염원했다. 특히 광화문4거리에서 열띤 응원전을 펼쳤던 `붉은 악마' 최대영(20. 대학 1년)씨는 "한국팀이 월드컵에 진출한 아시아 4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첫승 고지를 밟았다는 게 황홀할 뿐"이라면서 "이제 16강은 당연한 일이고 8강 진출도 틀림없다"고 승리를 확신했다. `붉은 악마' 임종화(25.여.회사원)씨는 "한국 선수들이 보여준 실력으로 16강은당연하고 8강까지도 무난하다"면서 "이제 목표는 우승"이라고 단언했다. (서울=연합뉴스)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