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당장 수혜를 볼 수 있는 콘도업체로는 한화국토개발이 꼽힌다. 한화콘도를 운영하는 이 회사는 전국에 10개(3천7백92실)의 직영콘도 체인망을 갖고 있는 콘도업체다. 이외에도 2개의 골프장(54홀)과 1백60여개의 단체급식소도 경영하는 등 국내에서는 대표적인 레저전문기업으로 분류된다. 콘도업계에서 직영콘도의 숫자는 단순히 해당업체의 규모만을 뜻하는 게 아니다. 수요자들의 대부분이 직영콘도 숫자가 많은 업체를 선호하기 때문에 마케팅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따라서 5일 근무시대가 열리면서 레저인구가 증가하면 다른 업체에 비해 경쟁력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화국토개발이 운영하는 직영콘도는 현재 1천5백64실 규모의 설악한화리조트를 비롯,용인 양평 백암 지리산 수안보 산정호수 대천 경주 해운대 등 10개 지역에 산재해 있다. 최근 개장한 해운대콘도는 VIP회원권 일부를 분양중이다. 이 회사는 이달 중순부터는 제주도 봉개면에 건립할 4백실짜리 제주콘도의 신규공급에 나선다. 이어 내년에는 춘천에 골프장과 콘도가 들어가는 대규로 리조트를 선보이는 등 직영콘도망을 확충해갈 계획이다. 이 회사 조용하 홍보실장은 "한화콘도의 경우 주5일 근무도입으로 인해 하반기부터는 객실가동률이 6.7%포인트정도 증가하고 매출도 당초 예상보다 17억원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02)729-3911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