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퀄컴이 보안성이 뛰어나고 멀티미디어 처리기능이 향상된 휴대폰 무선인터넷용 기반소프트웨어 '브루(BREW) 2.0'을 선보였다. 퀄컴은 최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BREW 2002 개발자회의'에서 이 제품을 공식 발표했다. 퀄컴은 이와 함께 BREW 2.0용 프로그램과 콘텐츠 개발에 필요한 도구(SDK)도 함께 선보였다. 퀄컴은 이 제품을 채택한 휴대폰이 내년 초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기 존슨 퀄컴 인터넷사업담당 사장은 "BREW 2.0은 암호화기술인 SSL을 채택해 휴대폰으로 은행업무 처리나 주식매매 주문 등과 같은 금융거래를 안심하고 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설명했다. 또 그래픽이나 멀티미디어 정보 처리기능이 향상돼 벨소리 게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존슨 사장은 이어 "한국의 KTF가 BREW를 채택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로 큰 성공을 거뒀다"며 "이는 BREW 확산에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샌디에이고=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