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6일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사와 3억달러의 수출금융을 제공하기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페멕스사가 추진중인 원유 및 가스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한 대금결제용으로 사용된다.
SK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기업들은 지난 97년부터 페멕스사의 정유소 건설사업 등에 참여해 왔다.
집채만 한 인형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라고 외치는 동안 녹색 운동복을 입은 456명의 참가자가 앞으로 달려 나간다. 게임 원칙대로 움직이다가 들켜 총격을 받은 참가자가 주인공 성기훈(이정재 분)에게 부축해 달라고 한다. 다른 참가자인 조현주(박성훈 분)도 부상자를 거들며 세 사람이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이 느린 장면으로 묘사된다. 인형 음성과 사람들 숨소리가 무거운 배경음악과 함께 흘러나온다.1편에 이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오징어 게임2’의 도입부다. 밈(meme)으로도 유명한 이 장면의 색감과 음향을 입힌 곳은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 덱스터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이 회사는 ‘오징어 게임2’의 색 보정과 음향 작업을 도맡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영상과 관련한 모든 후처리 공정을 작업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3일 찾은 경기 파주 문발동 덱스터의 버추얼 프로덕션(가상 제작) 세트장. 바닥부터 천장까지 ‘ㄷ’자 형태로 펼쳐진 LED(발광다이오드)에 불이 들어오더니 어둡던 실내가 순식간에 비행기 내부로 바뀌었다. 이어 몇 초만에 홍콩 야시장과 중동 사막으로 전환됐다. 회사 관계자는 “VFX를 통해 재빨리 배경 이미지를 바꿔 현장 촬영이 어려운 장소도 손쉽게 대체할 수 있어 활용성이 높다”고 말했다.버추얼 프로덕션은 VFX 효과로 가상세계와 촬영현장을 합치는 기법이다. 기술자들이 VFX 기술을 활용해 심해와 우주 등 카메라로 담기 어려운 공간을 실제와 같은 영화 배경으로 만들어 준다. 일부 명령어만 입력하면 가상 조형물의 위치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이런 장점을 앞세워 덱스터는 영화 ‘승리호’와 &
“2030년 내 글로벌 1등 자율주행 라이다(LiDAR) 업체가 되겠습니다.”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업 청사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자동차, 로보틱스, 스마트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 라이다 기술을 접목하는 코스닥시장 상장사다.자율주행차 핵심 부품인 라이다는 고출력 레이저를 발사해 레이저가 목표물에 맞고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사물 간 거리와 형태를 파악하는 부품이다. 레이저로 쏘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신호가 잘 보이고 빛의 파장이 짧아 정밀한 거리 측정이 가능하다.정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합류해 자율주행차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차 양산이 본격화하면 라이다 수요가 대폭 늘 수 있다”고 내다봤다.글로벌 라이다 시장 규모는 2023년 19억5000만달러에서 2033년 137억4000만달러로 7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오토앤, 카네비모빌리티, 오토닉스 등이 라이다를 생산하지만 대부분 국내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정 대표는 “우리는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루미나와 이스라엘 이노비즈, 중국 로보센스 등과 경쟁한다”고 설명했다.라이다 기술은 자율주차에도 쓰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까지 여수공항과 김해공항의 야외 자율주차 관제 시스템을 수주했다. 정 대표는 “주차로봇 회사들과도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로봇 시장에서도 라이다 수요가 커지는 추세다. 에스오에스랩은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과 고해상도 라이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