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입수능시험인 SAT1이 앞으로 크게 까다로워진다. 이에 따라 미국대학입학을 준비하는 한국학생들의 공부부담이 커지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5일 이 시험을 관장하는 컬리지보드가 기존의 수학과 언어구사 등 두가지 시험내용을 더욱 어렵게 내는 한편 쓰기시험을 추가하는 출제개혁안을 오는 27일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추가되는 쓰기시험의 경우 시험시간은 1시간이며 수험생들은 처음 20분간은 정해진 주제에 대한 논리적 서술을 하고, 나머지 40분동안 문장구조와 문법 등과 관련된 객관식 문제를 풀도록 돼있다. 컬리지보드는 이같은 시험방법 개혁안을 오는 2006년 가을학기부터 대학에 입학하는 2005년도 고교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하게 된다. 미국에서는 매년 고교 졸업을 앞둔 1백만명의 학생들이 이 시험을 치르며 대입사정에 있어 이 시험성적은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