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서울서 치열한 득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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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선거운동이 종반에 접어든 6일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치열한 득표전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특히 충청권 공략에 역점을 뒀으며 민주당은 서울 수성에 공을 들였다.
◆한나라당=충청지역 공략 이틀째인 이날 이회창 대통령 후보는 충남 홍성과 예산 등지의 정당연설회에 참석,'부패정권 심판론'을 역설했다.
이 후보는 8일에도 충북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연설회에서 "충청인이 중심을 잡아야 나라가 바로 선다"며 "권력에 곁방살이를 한 자민련대신 한나라당을 선택해 부패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축구팀이 난적 폴란드를 물리치고 월드컵 1승을 거둔 데는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이 있었다"면서 "나도 국민의 저력을 모아 폭발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서울의 남대문 마포 종로 등을 돌며 김민석 서울시장 후보를 총력 지원했다.
특히 이회창-이명박 후보가 부정부패에 연루됐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노-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노 후보는 "부정부패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가 깨끗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한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고 적반하장"이라며 "부정부패 전과가 있는 이-이 후보 등 퇴물들을 고향으로 돌려 보내야 한다"고 공격했다.
또 "특권,권위주의,지역분열주의 정치 행태인 3김 정치와 이를 빼닮은 이회창 후보를 청산하자"면서 "나는 12월 대선에서 되든 안되든 두번 나오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자민련=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서울 청구동 자택에서 정상천 선대위원장,조부영 부총재와 오찬을 함께 하며 선거대책회의를 갖고 선거전략을 중간 점검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