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A조 1승팀끼리 만난 '개막전 이변의 주인공' 세네갈과 '북유럽의 신흥강호' 덴마크가 무승부를 기록했다. 독일에 0-8로 치욕의 패배를 당했던 예선 E조 사우디아라비아는 '아프리카의 맹주' 카메룬을 만나 선전했으나 0-1로 패하며 이번 대회 첫 예선탈락팀이 됐다. 세네갈과 덴마크는 6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예선 A조 두번째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예선 첫경기에서 각각 프랑스와 우루과이를 꺾었던 두 팀은 이날 16강 고지에 먼저 오르기 위해 치열한 공방을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선제골은 덴마크에서 나왔다. 우루과이전에서 2골을 뽑아냈던 욘 달 토마손(25)은 전반 16분 세네갈 살리프 디아오(25)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후반 7분 페널티킥 반칙을 했던 디아오가 이를 만회하는 동점골을 뽑아냈다. 토마손은 총 3골로 득점왕 레이스에서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24)를 1골차로 바짝 추격하게 됐다. 일본 사이타마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카메룬은 후반 20분 하프라인에서 단 한번의 패스로 연결된 공을 사뮈엘 에토오(21)가 잡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결승골을 집어넣었다. 한은구·이관우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