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마이카' 열풍에 힘입어 20년내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하며, 오는 2010년께는 일본 한국 등과 같은 자동차 수출국이 될 것이라고 주요 외신들이 분석,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6일 "13억 중국 인구는 자전거를 뒷전에 두고 운전대를 잡고 싶어한다"며 "오는 2006년에는 승용차 1백20만대를 포함, 3백70만대가 팔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2백30만대의 자동차가 팔렸고, 올해는 2백60만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덕분에 중국 자동차업체들의 경쟁력도 제고돼 SAIC체리자동차가 생산하는 '체리'는 올들어 4월말까지 1만4천여대가 팔렸다.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3백5% 증가한 것. 이에 따라 상하이시는 교통혼잡이 일 것을 우려, 자동차 번호판을 경매를 통해 제한공급하고 있을 정도라고 신문은 전했다. 마이카 열풍은 △WTO 가입 이후 관세인하로 점화된 가격전쟁 △자동차 할부금융 확대 △도시소득 증가 등에 힘입은 것이라는게 WP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파이낸셜타임스도 중국 자동차업계가 부품 업계의 성장, 해외로부터의 기술이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등에 힘입어 가전업계처럼 수출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동차시장 컨설팅기관인 ARS의 마이클 듄 이사는 "중국은 2010년께 주요 자동차 수출국이 될게 확실하다"고 말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