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 LG화학 포스코 INI스틸 한국제지 신무림제지 등 소재 관련주들이 올 하반기 증시 반등시점에서 투자자의 관심을 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소재 관련주는 경기 회복기에 접어들면 다른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실적개선 속도가 빠르고 이에 따른 주가상승폭도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7일 "최근 미국의 구매관리자(ISM) 지수 등 미국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고 있다"며 "하반기 경기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석유화학 철강 제지 등 소재 관련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김윤정 연구원은 "경기흐름에 선행하는 소재 관련주는 경기 회복기에 실적이 빠르게 개선된다"며 "이들 실적이 지난해 말 이후 바닥을 찍었고 올 3분기부터는 본격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근 조정기를 매수시점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석유화학주는 세계 경기회복에 맞춰 제품가격이 3분기 이후 상승하기 시작, 2003년까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유망주로는 호남석유화학 LG화학 SK 등이 꼽혔다. 철강주는 가격상승에 힘입어 올 1분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또 미국 중국 등의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와 원화강세 등의 악재도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 INI스틸 한국철강 세아제강 등이 유망종목으로 선정됐다. 제지업종의 업황은 올해부터 2004년까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제지 신무림제지 한솔제지 수출포장 등이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