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벽걸이TV(PDP)와 프로젝션TV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동영상 처리와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CDMA(부호분할접속방식) 1X'급 이상의 개인휴대단말기(PDA)의 경우 소비자에 대한 구매 보조금 지급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7일 서울 삼성동 무역클럽에서 신국환 장관 주재로 '디지털전자산업 경쟁력 강화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포스트 PC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산자부는 우선 다음달중 '포스트(post) PC산업 포럼'을 구성, 기술 표준화와 부품 공용화를 유도키로 했다. 이 포럼에서 선정된 연구개발(R&D) 과제에는 정부의 기술개발 자금이 지원된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2004년까지 포스트 PC산업의 R&D 기반확충에 민.관 매칭펀드 형태로 4백92억원 등 향후 10년간 4천5백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PDP와 프로젝션TV의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 각각 1%, 10%인 특소세를 전면 폐지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수출계약시 선적전이라도 수출신용보증을 지원키로 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