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서울지역에서 공급될 재개발구역 아파트는 13개 단지, 5천2백44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뺀 일반분양 물량은 2천5백여가구이다. 분양시기가 확정된 이들 재개발구역 단지의 경우 조합원 지분을 매입하면 청약통장에 상관없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8,9월께부터 시행될 예정인 분양권 전매제한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지 전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 단지의 경우 이미 조합원 지분 값이 오를 만큼 올라 있는 상태여서 시세 차익을 염두에 둔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연말까지 선보일 물량은 금호10구역 대우와 방배 2-3구역 현대 등 서울 5차 동시분양 참여 2개 단지를 비롯 13개 단지에 달한다. 12월께 선보일 불광 2구역 현대건설(9백99가구)과 종암 3구역 현대산업개발(7백66가구) 아파트 단지를 빼고는 모두 2백∼5백가구 정도의 중소형단지로 이뤄졌다. 다음달에는 금호 7구역(3백23가구) 한신, 영등포 1구역 두산(2백71가구), 용문구역 이수(1백94가구) 등 3개 단지에서 7백88가구가 분양된다. 일반분양분은 금호동 한신이 24∼46평형 1백93가구, 용문동 이수 24,32평형 1백4가구, 영등포동 두산 23∼40평형 1백49가구 등 4백46가구이다. 비수기인 8월에는 공급물량이 없고 9∼10월에 접어들면 정릉 5구역 대림 등 4개 단지가 첫 선을 보인다. 정릉동 대림은 전체 4백87가구중 24∼41평형 2백4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어 현대건설이 삼선 2구역에서 3백88가구, 한신이 본동 2-3구역에서 3백81가구, 봉천11구역에서 1백48가구 등을 내놓는다. 연말께인 11월에는 남가좌 8구역에서 삼성물산이 5백3가구를 선보인다. 24∼43평형 1백87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삼성물산은 이어 12월 도봉 1구역에서 4백4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일반분양분은 3백8가구이다.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연말께 불광 2구역과 종암 3구역에서 각각 9백99가구와 7백6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