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미국 현지공장이 들어설 앨라배마주의 돈 시글먼 주지사는 "현대자동차의 연구소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며 "실제 연구소가 들어서면 주정부 차원에서 관련 연구인력 등 다각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한 그는 7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시글먼 주지사는 "한국 부품업체 유치를 위해 전문팀을 구성했으며 다음달에는 앨라배마 현지 업체들과 세미나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업체 규모에 따라 지원 규모가 달라지겠지만 기본적으로 부지 기초공사, 근로자 교육, 도로 개설 등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차 미국공장은 미국시장에서의 현대차의 판매 신장을 가져옴과 동시에 세계 다른 시장에서의 판매 증대도 가져다 줄 것"이라며 "현지 근로자들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글먼 주지사는 이날 오전 정 회장과 면담을 가진 뒤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둘러봤으며 10일 대구에서 열리는 한국과 미국의 월드컵 축구경기도 관람할 예정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