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 등 주요정당이 6·13지방선거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텃밭에서도 상당수 고전하고 있다. 8일 각 정당이 주요 지지기반지역의 기초단체장 종반전 판세를 분석한 결과 호남지역은 민주당 후보가 전북 5곳,광주·전남 10곳이 무소속 후보와 혼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이가운데 절반 이상은 무소속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민련 텃밭인 충청지역의 경우 자민련 우세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이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다. 영남지방도 한나라당 후보 30명 가량이 무소속 후보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이가운데 부산 2곳,울산 3곳,경남 3곳,경북 2곳 등은 무소속과 민주노동당 등이 앞서고 있다. ◆수도권=25개 구청장 선거구가 있는 서울의 경우 한나라당은 서초 강남 등 강남지역과 강동 용산 광진 은평 동작 등 7개 지역을 우세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노원 송파 서대문 종로 마포 구로 동대문은 백중우세 내지 백중으로,중구 성동 성북 도봉 양천 강서 금천 관악은 백중열세로 분류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중랑 강북 영등포 중구 성동 성북 도봉 양천 강서 관악 등 10곳을 우세지역으로,종로 마포 구로 동대문 금천은 백중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인천에선 한나라당은 남구 연수 남동 부평 등 4곳을 우세지역으로,계양 서구 강화 등 3곳을 경합으로 분류했다. 민주당은 동구 중구 옹진 등 3곳을 우세로 분석하고 있다. 경기지역의 경우 31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한나라당은 안양 평택 안성 화성 동두천 의정부 과천 의왕 시흥 하남 파주 포천 양평 가평 등 16곳을 우세지역으로,민주당은 부천 군포 이천 양주 광주 등 5곳을 우세지역으로 각각 꼽았다. ◆영남=현역 구청장들이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한 부산 영도,동래와 민주노동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울산 북,동,울주 등에선 한나라당의 당선을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경북 안동과 김천,경남 통영,거창,진해도 무소속 후보들과 접전중이다. ◆호남·충청=호남권은 광주에서 민주당 후보가 병역기피 논란을 빚은 북구와 동구가 혼전 중이다. 전북도 현역단체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익산 임실 군산 등에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전남은 완도 순천 등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경선후유증으로 고전하고 있다. 영광 완도 장흥 광양도 사정이 비슷하다. 충청도 지역은 자민련이 충남에서 서천 당진 등 6∼7곳,충북에선 괴산 등 3곳에서 강세를 보일 정도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동욱·윤기동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