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5:24
수정2006.04.02 15:26
삼성 현대 동부 LG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80세까지 각종 상해와 질병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종신형 보험상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손보사들이 지난해부터 팔고 있는 종신형 보험은 생명보험사들이 판매하는 종신보험과 보장면에서 성격이 유사해 손.생보사간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종신보험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재무설계가 가능한 DRC(Digital Risk Consultant) 조직을 현재의 9천5백명 수준에서 연말까지 1만5천명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현대해상도 지난 4월 기존의 종신형 상품이던 '평생사랑종합보험'을 개정한 '미인종합보험'을 선보이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 상품은 보험료 체감 개념을 도입해 젊었을 때 보험료를 많이 내고 나중에 보험료 덜 낼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동부화재는 재정안정 설계형 상품인 '동부훼밀리 보험'을 새로 선보였다.
이 상품은 활동기에 상해나 질병으로 사망하면 보장을 확대함으로써 생보사의 종신보험과 같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했다.
LG화재는 최근 종신형 보험으로 '퍼스트라이프플랜보험'을 출시했다.
회사측은 질병 사망 체감 특약을 신설, 65세 이전에는 가입금액 전액을 지급하고 이후에 사망하면 최초 가입금액의 50%를 지급함으로써 보험료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종신형 보험은 생보사가 판매하는 종신보험과 달리 보장기간이 80세까지 정해져 있지만 보험료가 종신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게 특징이다.
보험사들은 단일 상품으로 종합보장을 받으려는 고객의 취향을 반영해 최근 잇따라 종신형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 추세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