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대통령후보와 대표의 연고지역 표심은 어떨까. 특히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는 연고지가 민주당의 불모지이며,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선영이 있는 충남 예산은 자민련의 텃밭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회창 후보의 연고지인 충남 예산에는 한나라당 박종순 후보와 자민련 홍성찬 후보 2명이 출마했다. 한나라당은 박 후보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충남 15개 기초단체장가운데 예산은 천안 아산 보령 등과 함께 한나라당이 선전하는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후보의 후광과 김용환 의원(서천·보령)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무현 후보의 고향인 경남 김해는 한나라당 송은복 후보와 민주당 최철국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다. 노 후보가 최 후보를 지원했으나 한나라당의 영남기반을 무너뜨리기엔 힘겹게 여겨지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 후보가 선전중이지만 지역정서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은 한나라당 김우중 후보와 민주당 정한식 후보가 경합중이다. 한나라당은 동작의 경우 서초 강남 등과 함께 '안정적' 우세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의 지역구인 전남 신안은 민주당 고길호 후보 등 6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무소속 후보들이 많이 나왔지만 한 대표의 비서관 출신인 고 후보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욱.윤기동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