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5:24
수정2006.04.02 15:26
27년간 감옥에서 반(反)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제도) 운동을 전개했던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83)이 평생자유를 위해 헌신한 공로로 권위있는 '프랭클린 D 루스벨트 4개 자유상'을 수상했다.
빔 코크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네덜란드 남부도시 미델부르흐의 한 교회에서 베아트릭스 여왕과 빌렘 알렉산데르 왕세자 등 요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만델라 전 대통령에게 자유상을 수여했다.
루스벨트 4개 자유상은 지난 50년 언론과 종교의 자유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을 위해 프랭클린 앤드 엘리노어(루스벨트 대통령 부인) 루스벨트 재단에 의해 설립돼 매년 미국인 4명 또는 단체에 수여돼 왔다.
지난 82년부터는 외국인에게도 수여되고 있다.
역대 수상자중에는 마틴 루터 킹 목사, 티베트의 종교지도자 달라이 라마, 시몬 페레즈 이스라엘 총리, 존 F 케네디, 해리 트루먼, 지미 카터 등 미국 대통령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