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투자포인트] (코스닥) '트리플위칭' 앞둔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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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심리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은 미국 증시의 급락 등 악재가 불거지면서 지수가 연중 최저치(종가기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6일연속 3억주를 밑돌았고 하루 거래대금은 4일연속 1조원을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기술주 실적악화 등 악재들로 인한 최근 하락국면이 과도하게 진행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기술적 반등시도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외국인이 지난 5월부터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수급상 긍정적인 요인이다.
KTF LG텔레콤 등 일부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둔 거래소시장과 달리 코스닥시장은 프로그램 매물압박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점에서 상대적인 안정세는 높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코스닥시장이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기에는 모멘텀이 부족한 실정이다.
미국시장도 ISM 5월 제조업지수 및 비제조업지수,5월 실업률 등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났지만 기술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코스닥시장에 심리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높다.
코스닥시장이 거래소시장과 연계돼 움직인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결국 코스닥시장의 추가 하락은 제한되겠지만 미국 시장의 변동성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 68선에서 단기 저점을 형성하고 있는 코스닥지수는 지난해말 이중 바닥을 형성했던 66~67선에서는 지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올 3월까지 선물옵션 만기일전 지수흐름을 보면 9·11테러가 발생한 작년 9월을 제외하고는 거래소시장에 비해 코스닥시장이 우위를 보였다"며 "그러나 만기일 후에는 지난 3월을 제외하고 코스닥시장의 조정세가 크게 나타났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험 회피를 목적으로 한 자금의 이동은 그 요인이 해소될 경우 제자리를 찾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낙폭이 큰 종목 중 외국인 선호주나 하방경직성을 보이는 실적우량주에 관심을 갖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