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작가 오정규씨의 장편역사소설 '궁중의 호랑이를 잡아라'(태봉,전2권,각권 8천8백원)가 나왔다.
오씨는 1922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서울시 등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며 장편 '비원의 여상' 등을 출판한 작가다.
조선시대 인조 반정을 소재로 하고 있는 이 작품은 객관적인 사실에 기초하여 반정을 하나의 혁명으로 기록하고 있다.
"음악가들은 커리어와 예술을 동일시하는 걸 주의해야합니다. 예술은 인간을 넘어선 영적인 것, 신성한 것을 추구하는 행위이기에 독립적으로 존재해야 해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마리아 조앙 피레스(80)가 한국에서 열릴 전국 순회 리사이틀에 앞서 18일 서울 강남구 풍월당에 들러 한국팬 80여명과 만났다. 그의 오랜 팬이자 풍월당의 운영자인 박종호 대표가 마련한 자리였다. 연주는 없었지만 피레스는 자신의 음악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관객과 나눴다. 연주자로서 커리어의 시작을 콩쿠르 우승으로 보는 음악계의 관행에 대해 따끔한 일침도 해가면서. "연주자의 음악을 끊임없이 비교하고 저울질하는 것은 예술의 본질과는 거리가 있다"는게 그의 평소 생각이다.그의 음악적 행보가 콩쿠르 출전에 의미를 두기도 전부터 시작됐기에 가질 수 있는 견해일지도 모른다. 1944년생인 그는 만 3세에 연주를 시작해 7세에 모차르트 협주곡을 공연했고, 9세에 포르투갈의 '젊은 음악가상'을 받은 신동이었다. 이른 나이부터 예술가의 삶에 투신하면서 일찍이 연주자로서 꽃을 피웠다. 특히 모차르트 음악 연주의 대가로 꼽힌다. 피레스는 여전히 자신이 모차르트 음악에 끌리는 이유에 대해 "모차르트의 음악에는 기쁨과 눈물, 고통과 환희가 한 곡에서 모두 나타나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슈베르트의 곡은 슬픔을 받아들이고 전체 곡의 분위기가 슬픔으로 치닫는 반면, 모차르트는 한 곡에서 여러가지 감정이 섞여 응축된 폭발력을 갖는다. "스스로는 모차르트 전문가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음악은 음악일 뿐이고, 저는 다양한 작곡가들의 음악을 연주하죠
호주의 한 아디다스 매장에서 태권도 종주국을 한국이 아닌 일본으로 소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수정을 위한 조치에 나섰다.최근 서 교수는 "호주에 거주하는 한인이 제보해 줘서 알게 됐다"며 호주의 한 아디다스 매장에서 태권도용품을 전시한 사진을 공개했다.해당 사진에는 태권도용품 판매대에 영문 명칭인 'TAEKWONDO'와 함께 'JAPAN'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서 교수는 "이런 상황을 본 호주인들이 자칫 태권도의 종주국을 일본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아디다스 본사 및 호주 매장 측에 곧 항의 메일을 보내 올바르게 수정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파리 올림픽 당시에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태권도 관련 영상을 올리면서 '유도'로 소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이에 대해 서 교수는 "많은 누리꾼의 즉각적인 항의를 통해 '태권도'로 올바르게 수정이 됐지만, 종주국으로써의 자존심이 상한 건 사실"이라면서 "태권도가 전 세계에 올바르게 알려질 수 있도록 태권도의 역사와 문화를 다국어 영상으로 제작해 널리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인터파크트리플이 일본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은 한국인 관광객이 올해 1000만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한국 OTA의 가장 큰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시장으로 꼽히기 때문이다.인터파크트리플은 일본 투자회사이자 컨설팅회사인 퀀텀리프와의 사업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인터파크트리플은 '한국과 일본을 하나의 시장으로 본다'는 전략 아래 인바운드(외국인의 방한여행)와 아웃바운드를 아우르는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투자회사인 퀀텀리프는 인터파크트리플의 사업 방향에 맞춰 일본 내 다양한 협력 파트너와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2006년 소니 그룹의 전 회장 겸 그룹 CEO인 이데이 노부유키가 설립한 퀀텀리프는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에 특화된 투자 및 컨설팅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적과 규모를 초월하는 자본 및 업무 제휴를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특히 성장전략 컨설팅, 투자, 단계별 스타트업 투자에 특화된 7개 그룹사와의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 성과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인터파크트리플은 퀀텀리프와의 협력에 따라 일본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일본의 대표적인 여행사 중 하나인 에아토리는 사이트 내에서 인터파크 티켓의 K팝 콘서트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이를 시작으로 양측은 항공권, 호텔 등에 대한 교차 판매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신정호 인터파크트리플 여행사업그룹장은 "일본은 한국 OTA의 가장 큰 아웃바운드 여행 시장으로 올해 1000만 명 이상의 한국 여행객이 일본을 방문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