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에 몰린 프랑스 선수들이 9일 빗장을 걸고 비밀훈련에 몰두했다. 프랑스 선수단은 지난달 25일 입국 이후 한 차례를 빼고는 모두 훈련을 공개해 왔지만 이날 오후 4시부터 구리시 LG구장에서 진행한 마지막 담금질은 철저하게 비공개로 실시하며 취재진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다. 프랑스 훈련캠프는 전날부터 팀의 기둥 지네딘 지단이 돌아와 활기를 띠고 있지만 동시에 팽팽한 긴장감도 함께 흐르고 있다. 선수들은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11일 덴마크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코앞에 닥치자 한결같이 비장한 모습들이었다. 지단은 패스와 드리블 연습을 무난하게 소화한 데 이어 미니게임을 하며 실전감각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후 3시30분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미국의 조별리그 D조 2차전 입장권 7천여장이 당일 오전 6시부터 대구 월드컵경기장 매표소에서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한국 월드컵조직위원회가 국제축구연맹으로부터 해외 미판매분을 넘겨받아 판매할 입장권은 일반석 3천6백여장과 시야를 일부 가리는 좌석 3천4백여장이며 1인당 2장에 한해 구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가격은 일반석 가운데 1등석 19만2천원,2등석 12만8천원,3등석 7만6천8백원이며 시야를 가리는 좌석은 1등석 10만원,2등석 8만원,3등석 5만원이다. 또 포르투갈-폴란드전 잔여입장권 7천여장도 역시 경기 당일인 10일 오전 9시부터 전주 월드컵경기장 매표소에서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한-미전 심판진이 미국팀과 한 숙소에 머무르기로 한데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심판진이 9일 뒤늦게 숙소를 GS플라자로 옮겼다. 미국팀이 머물고 있는 대구 인터불고 호텔 관계자는 "한-미전 심판 6명이 이날 오후 5시께 퇴실했다"며 "미국팀 90여명은 예정대로 오후 2시께 호텔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다"고 밝혔다. 심판진이 갑작스레 숙소를 변경한 것은 경기를 앞두고 한쪽팀과 같은 숙소를 쓰는데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려 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한국팀의 숙박 요청을 거부했던 FIFA(국제축구연맹)측이 미국팀은 허락했다가 뒤늦게 심판진의 숙소를 변경한 것은 매끄럽지 못한 진행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