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인샤니(회장 허영인) 계열 베이커리업체 파리크라상은 법정관리 상태의 양산빵 업체인 삼립식품을 9백1억원에 인수키로 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수금에는 자본금(출자전환 포함) 4백억원과 회사채 5백1억원이 포함돼 있다. 그동안 국내 양산빵 시장은 샤니가 50%,삼립식품이 30%,기린식품과 서울식품이 각각 10%를 점유했다. 파리크라상은 "삼립식품의 생산 물류 정보화 등 경영 전반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빠른 시일 안에 경영을 정상화하겠다"며 생산비 절감과 베이커리 브랜드 고급화 등 구체적 경영정상화방안을 제시했다. 태인샤니는 파리크라상 비알코리아 샤니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총 매출은 5천억원선이었다. 삼립식품은 지난 97년 부도를 내고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지난해 1천1백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