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개인휴대단말기)시장을 잡아라" 이동통신 서비스 3사가 PDA 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PDA 전문업체들과 손잡고 조만간 새 제품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며 PDA로 이용할수 있는 무선인터넷 콘텐츠 종류도 늘리고 있다. 전용요금제를 내놓는등 PDA 무선인터넷 이용료도 낮췄다. 휴대폰 시장 포화를 PDA 무선인터넷 시장 창출로 돌파하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사이버뱅크 모바일미디어텍 세니온등 PDA 전문업체들과 손잡고 이동통신 기능을 갖춘 3종의 PDA를 7월말 출시할 계획이다. 이 PDA에는 버튼 하나로 무선인터넷 "네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전용브라우저가 탑재된다. 지난해 9월 유선 PDA서비스 포털을 오픈한 데 이어 10월말 무선 PDA 포털 "네이트 PDA"서비스를 시작한 SK는 현재 제공되는 4백여종의 콘텐츠를 연말까지 1천종 이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우수 콘텐츠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최근 콘텐츠제공업체(CP)에 1백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골자로 한 PDA사업 활성화 방안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이와함께 지난 4월 데이터 사용자들의 요금 부담을 기존보다 12~48% 덜어준 PDA 전용요금제 6종을 선보였다. KTF는 컴팩 카시오와 손잡고 내달중 확장팩 장착 방식의 PDA 신제품을 선보이고 8월에는 증권전용 PDA를 출시할 방침이다. 또 리눅스 기반 PDA 개발업체인 지메이트와 협력,리눅스PDA인 "요피(YOPI)"를 출시하는 한편 게임을 선호하는 10~20대 연령층을 겨냥한 게임전용 단말기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KTF도 지난 3일 13~52%가량 통신료를 아낄수 있는 PDA 전용요금제를 내놓았다. 데이터 중심형 3종과 데이터.음성 혼합형 3종등 6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PDA 사용패턴에 알맞은 요금제를 선택하면 된다. LG텔레콤은 7월중 통신모듈을 내장한 일체형 PDA "아이브(AIV)"를 출시,판매에 들어간다. PDA 전문업체인 모바일미디어텍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제품은 50만원 안팎에서 가격이 결정될 예정이다. LG텔레콤은 연말까지 2~3개 모델을 추가로 내놓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