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한게임의 운영사인 NHN이 포털 업체 최초로 영업이익 1백억원을 돌파했다. NHN(공동대표 이해진 김범수)은 10일 지난 5월까지 누적 매출액 2백40억원에 영업이익 1백13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87억원을 기록했다. 포털 업체가 인터넷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영업이익 1백억원을 돌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NHN의 경쟁업체인 다음은 지난 1·4분기 중 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NHN이 지난 5월까지 올린 전체 매출 중 한게임의 유료서비스와 네이버의 검색서비스 비중이 70% 가량을 차지했다. 한게임의 프리미엄서비스는 지난 3월부터 월 2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네이버의 검색 매출도 4월부터 월 10억원을 돌파했다. NHN측은 한게임을 통한 온라인게임 배급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데다 중소 상인들을 위한 상호 등록 등 새로운 유료서비스를 추가하고 있어 앞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올해 6백억원의 매출과 2백억원 가량의 당기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NHN의 이해진 사장은 "덩치 부풀리기에 치중하는 타 포털업체들과 달리 게임 검색 등과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발굴한 덕분에 매출 증가가 눈에 띄게 탄력을 받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속도라면 올해 목표치 당기순이익 2백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