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편의점 쇼핑까지 한꺼번에 한다.' 국내 약국체인 3위 업체인 베데스다(대표 임창섭)가 편의점업체인 보광 훼미리마트(대표 오광열)와 손잡고 이르면 이달말 평택에 약국내 편의점을 입점시킨 새로운 업태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베데스다는 평택에 이어 올해안에 서울 등 전국에 약국과 편의점을 함께 갖춘 점포 10여개를 개설,체인화하기로 했다. 이 점포는 전국에 있는 베데스다 체인약국안에 훼미리마트의 편의점이 추가로 들어서는 형태로 설립된다. 국내에서는 제일제당이 생활용품 매장안에 약국을 개설,운영하고 있으나 약국안에 편의점이 들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베데스다와 보광은 점포 개설과 관련,초기 편의점 가맹비를 완전 면제해 주며 초기 물품비 8백만원 등 1천4백50만원으로 약국에 편의점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인테리어 비도 60개월 무이자 할부로 전환해 주기로 했다. 베데스다 관계자는 "약국내 공간활용을 극대화,고객유치는 물론 수입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최근 약국내 편의점 입점 등을 골자로 한 업무제휴를 맺고 그동안 약국 내 경영다각화 모델 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베데스다는 지난 94년 설립돼 현재 5백여개의 체인약국을 확보하고 있으며 약국경영컨설팅과 독자개발약품판매 등으로 연 5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