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거래소시장에서 퇴출됐던 대농이 제3시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증권업협회는 10일 대농이 최근 제3시장 지정신청서를 제출,심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대농은 지난해 2백9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적자기업이긴 하지만 감사의견이 '적정'이어서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승인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농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거래가 개시될 전망이다. 이 경우 대농은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 뒤 제3시장으로 들어가는 첫 케이스가 된다. 대농은 지난 4월 자본금전액잠식 사유로 거래소에서 퇴출됐었다. 대농 관계자는 "소액주주 보호차원에서 주식거래 재개를 위해 제3시장 지정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법정관리 중인 대농은 지난해 2천2백56억원의 매출에 당기순손실 2백91억원을 기록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