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향후 4년 간 약 70억달러를 중국에 추가로 투자,오는 2006년 총 중국투자 규모를 1백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약 10억달러를 R&D분야에 집중 투입해 5천여명의 전문인력 '상비군'을 중국에서 양성키로 했다. 모토로라 중국법인의 천융정(陳永正)회장은 10일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급변하고 있는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공격적 중국전략을 마련했다"며 이를 위한 '2+3+3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이 전략의 '2'는 중국을 '글로벌 생산기지' 및 '세계 수준의 R&D센터'로 육성한다는 뜻"이라며 "이는 향후 중국 사업전략의 기본 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이 뜻하고 있는 경영목표 세 가지를 제시했다. △대(對)중국 누적 투자액을 현재 34억달러에서 오는 2006년까지 1백억달러로 확대하고 △2006년 매출액을 1백억달러로 끌어올리며 △향후 5년 동안 중국에서 모두 1백억달러어치의 부품을 조달한다는 게 그것이다. 이 전략의 마지막 '3'은 모토로라가 향후 주력할 3개 분야 산업으로 반도체,통신분야 시스템통합,초고속통신망 등을 지칭한다. 천 회장은 "모토로라의 글로벌 전략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생산 조달 R&D 등 3개 분야에서 중국 비즈니스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작년 톈진(天津)에 통신관련 반도체 공장을 설립,가동에 들어갔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