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전자가 통신단말기용 PCB(인쇄회로기판)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10일 "삼성전자와 노키아 등에 납품하는 이동전화용 PCB의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2분기 매출액은 7백50억∼8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7백23억원)나 올 1분기(6백99억원)보다 향상된 것이다. 그러나 네트워크 PCB 부문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덕전자는 지난 4월3일 1만8천3백원의 연중고점을 기록한 뒤 주식배당물량(1백38만주) 출회 및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로 30% 가량 내린 상태다. 삼성증권 방대호 연구원은 "연말 환율이 1천2백원대를 유지한다면 대덕전자의 수익성에 미치는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