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텍(대표 심봉천)은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영상의 방향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영상 표시방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디스플레이 기술'로 KT 마크를 받았다. 디스플레이가 움직여 기울기가 변해도 그 안에 표시되는 영상은 똑바로 나타나게 하는 기술이다. 예컨대 텔레비전을 거꾸로 돌려 천정에 달아도 화면의 위아래가 정상적으로 보이게 하는 것이다. 텔레비전을 테이블에 놓고 볼 때와 천정에 매달아 볼 때 영상이 동일하게 보이게 되는 것이다. 세비텍 관계자는 "브라운관(CRT) 텔레비전은 물론 액정(LCD) 텔레비전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비텍의 기술은 디스플레이의 기울기를 파악하는 기울기 정보 처리부, 기울기 정보를 읽어들여 영상 제어신호를 생성하는 제어부, 제어부에서 생성된 영상 제어신호를 전송받아 디스플레이에 표시할 영상을 처리하는 영상표시부 조절부, 영상신호를 저장하고 디스플레이에 전송하는 영상표시부 메모리로 나뉜다. 특히 디스플레이 기울기가 수시로 변해도 영상의 표시방향이 자동으로 재설정되는 기술이 장점이다. 세비텍 관계자는 "향후 1백80도 회전뿐만 아니라 30도 60도 90도 1백20도 1백50도 회전각도를 갖는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