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의 성패는 막판까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서울과 경기 인천 대전 울산 제주 등 경합지역의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각 당과 후보는 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현재까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혼전을 벌이고 있는 이들 지역의 판세를 토대로 부동표 잡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경우 9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전승을 거뒀으나 6.13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3곳을 석권하는 목표를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양당 지도부가 나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민주당 김민석 후보간에 예측불허의 대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선거 초반에는 김 후보가 깨끗한 이미지를 살린데다 이 후보의 약점을 공략하는 네거티브 캠페인이 먹혀들면서 다소 앞서 나갔다. 그러나 중반이후 이 후보가 역공을 가하며 따라 붙어 엎치락 뒤치락 하는 형국이다. 적게는 1%, 많게는 3% 내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양측은 보고 있다. 이 후보측은 "단순 지지도에서 거의 차이나지 않고 있으나 적극적으로 투표하는 계층에서는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고 말한다. 이 후보측은 50대 이후 지지층의 투표 참여 독려와 함께 남은 하룻동안 유권자와의 접촉을 최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측은 "단순 지지도에서 앞서고 있으나 투표확실층에서는 근소하게 밀리는 양상"이라며 "20,30대의 투표율이 변수"라고 밝혔다. 김 후보측은 20,30대의 투표참여를 적극 독려하면서 1?짜리 무개차를 타고 지역을 누비고 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