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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창동 전문기자의 '유통 나들목'] 프랑스 축구.기업 망신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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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가 우리나라에서 톡톡히 망신을 당하고 있다. 월드컵 경기 부진이 그 첫번째 망신이다. 98년 월드컵 우승국이자 FIFA 랭킹 1위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프랑스는 11일 탈락이 확정됐다. 과거 식민지였던 세네갈과 덴마크에 무릎을 꿇었고 우루과이전에서는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또 하나는 프랑스계 유통기업 이야기다. 할인점 까르푸는 공정거래위원회 협력업체 노조 등과 좌충우돌하며 경쟁력이 떨어져 토종 할인점들에 맥을 못추고 있다. 월마트에 이어 세계 2위의 소매업체로선 망신이 아닐 수 없다. 까르푸는 지난 96년 부천 중동에 1호점을 열었고 지금은 전국에 2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또 한국 중국을 비롯 아시아 유통시장에서 미국의 월마트,영국의 테스코 등과 치열하게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다. 까르푸는 한국에서 이마트에 이어 줄곧 2위를 달리다 지난해 마그넷 홈플러스 등에 잇달아 덜미를 잡혔다. 할인점들이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한 2001년도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까르푸의 경상이익은 전년보다 24% 감소했고 매출증가율은 11%에 그쳤다. 반면 이마트와 마그넷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46%와 67% 늘었다.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까르푸가 19.2%인 데 비해 이마트는 12.2%에 불과했다. 그만큼 경영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유럽과 아시아에서 위세를 떨치는 까르푸가 유독 한국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지화의 실패' 때문으로 분석한다. 까르푸는 97년 설립된 노조와 끊임없이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지금도 노조의 파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협력업체에 불공정거래를 했다는 이유로 과징금을 물린 공정위에 불복,법정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공정위가 적발한 것은 랜딩비 등 온갖 명목의 비용을 협력업체에 전가한 사안이었다. 까르푸는 본사 정책에 따라 해외 전 매장에 적용하는 일이라며 한국 정부의 처분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협력업체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한국까르푸의 프랑스 경영진들은 한국 친구들의 도움을 얻어 논어의 한 구절을 음미해보길 권한다.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 즉,덕이 있으면 외롭지 않고 친한 이웃이 많이 생긴다는 뜻이다.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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