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제지는 골판지 원지중 표면지를 생산하고 있다. 올 1분기에는 골판지 경기회복 지연에 따라 표면지 판매단가가 다소 하락하는 바람에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 줄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12.9%로 경쟁업체에 비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골판지 업황은 올 2분기 이후 본격 회복되고 있다. 경공업 제품의 최종 포장재인 만큼 음식료 전자제품,택배업 등의 전방산업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이들 업종은 경기흐름과 동행한다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예상되는 2분기 이후에 골판지 산업의 업황도 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음식료 및 전자제품 가동률이 상승세에 있음을 감안할 때 아세아제지의 올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순이익은 2분기 이후 판매단가 회복 등이 예상돼 2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또 영업상 현금흐름을 통한 차입금 상환으로 재구구조도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 오만진 연구원은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상자생산업체들을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어 수직 계열화의 장점도 갖고 있다"며 "실적 대비 주가가 크게 저평가돼 있어 상승여력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