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5명을 포함한 탈북자 9명이 11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의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진입, 한국 입국을 요구하고 있다고 대사관이 이날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는 "이들 모두 북한인이며 한국에 가고 싶다고 희망하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를 중국측에 알려 본인의 희망대로 한국으로 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들 탈북자 중 5명은 남편(고모씨) 아내(조모씨) 장녀 장남 조카 등이 포함된 일가족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현재까지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진입,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는 탈북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었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