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채 가산금리 A3 국가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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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외신인도가 높아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가 신용등급 'A3'(무디스 기준)인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98년 30억달러 규모로 발행됐던 10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 7일 현재 0.3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같은 외평채 가산금리는 신용등급이 같은 중국(0.75%포인트) 헝가리(0.80%포인트)의 국채에 비해 절반 미만이라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가산금리는 채권 발행자의 신용도에 따라 기준금리(미 국채 수익률)에 붙는 금리며 가산금리가 떨어졌다는 것은 그 만큼 신용도가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98년 당시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를 합쳐 연 8.55%로 발행됐던 외평채는 4년 만에 연 5.54%까지 하락했다.
신제윤 재경부 국제금융과장은 이에 대해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대한 기대감과 한국 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차별화된 시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