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정기에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갖춘 종목이 안전한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등 핵심블루칩과 LG카드 LG생활건강 외환신용카드 한미약품 신세계 자화전자 신도리코 풀무원 등이 꼽혔다. 교보증권은 11일 "증시에 뚜렷한 상승 모멘텀(계기)이 없기 때문에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매출액 증가율이 높아 수익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백12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예상 ROE가 가장 높은 곳은 LG카드로 42.4%에 달했다. LG카드는 올해와 내년 매출액이 각각 전년보다 21.9%와 10.5%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돼 수익성과 성장성을 갖춘 종목에 꼽혔다. LG생활건강은 ROE가 33.5%에 달하고 올해 매출액이 작년보다 47%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도 ROE가 33.2%로 높고 올해와 내년 매출액 증가율이 29.0%와 20.4%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닥기업 중에는 하나투어 LG홈쇼핑 CJ39쇼핑 등이 수익성이 좋고 성장성도 갖춘 투자 유망종목에 포함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