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국인 사흘째 동반순매수 .. 낙폭 큰 대형주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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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이 사흘째 코스닥시장에서 '쌍끌이'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로부터 동시에 '러브콜'을 받는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쌍끌이'종목은 상대적으로 주가가 안정된 흐름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한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79억원어치를 순매수,7일째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또 기관투자가도 1백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사흘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기관이 그동안의 주가조정으로 가격부담이 줄어든 일부 선호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5일간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한 종목은 KTF 휴맥스 하나투어 한성엘컴텍 엔씨소프트 CJ39쇼핑 인탑스 태산엘시디 플레너스 코미코 등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KTF LG텔레콤 등 통신서비스주와 휴맥스 엔씨소프트 한빛소프트 등 낙폭이 컸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주로 매수했다.
기관 역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주로 사들였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외국인이 지난 5월 이후 완연한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지만 지수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는 적극적으로 사들인다기보다 기존에 내다판 종목을 중심으로 물량을 늘려가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시진 한화증권 시황분석팀장도 "외국인이 시장보다는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양상"이라며 "따라서 어느 정도 검증된 실적 우량주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