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조별 리그 3경기에서 무득점의 망신을 당하며 예선 탈락했다. A조에서는 덴마크와 세네갈이 16강에 합류했고 E조에서는 카메룬의 '검은 돌풍'을 잠재운 독일과 아일랜드가 16강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11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 월드컵 조별 리그 A조 3차전에서 덴마크에 2-0으로 완패,예선전적 1무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 대회 우승팀이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지난 50년 이탈리아, 66년 브라질에 이어 세번째다. 같은 A조인 세네갈은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기며 1승2무를 기록, 조 2위로 첫 출전만에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 시즈오카에서 열린 E조에서는 독일이 카메룬을 2-0으로 꺾고 예선 전적 2승1무가 돼 조 1위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같은 조인 아일랜드는 요코하마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3-0으로 누르고 1승2무로 16강에 올랐다. 한은구.홍성원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