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美 재무부채권 10년물 금리 4%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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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채권 금리가 기업실적 악화 전망에 따른 주식시장 약세로 하락했다.
물가도 안정됐을 것으로 추정돼 1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지난 3월 1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11일 3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오후 5시 현재(현지시각)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5.56%를, 1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0.06%포인트 하락한 4.98%를 기록했다. 10년 만기물 수익률은 지난 3월 1일 4.98%를 기록한 후 가장 낮다.
5년 만기물은 4.25%로 0.04%포인트 하락했으며 2년 만기물은 3.05%로 0.05%포인트 밀렸다.
별다른 경제 지표가 발표되지 않아 관심은 주식시장에 집중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반전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2% 하락해 1,500선 아래로 떨어졌으며 다우지수도 1.3% 하락했다.
제약주의 실적 부진 걱정으로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7.14포인트, 1.7% 하락한 1,013.60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26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13일 발표되는 생산자물가가 낮게 나와 연방기금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줄일 것이라는 전망도 채권 매수세에 일조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에너지가격과 식료품 값을 뺀 핵심생산자물가는 5월 들어 전달보다 0.1% 오르는 데 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생산자물가는 4월에도 0.1% 상승했다.
그러나 채권 시장 관계자들은 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더 하락할 여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봤다.
모건스탠리의 채권 스트래티지스트 케빈 플래내건은 “완만한 경제 회복세를 고려할 때 현재 시장은 균형점”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10년 만기물은 수익률 5.0% 전후, 2년 만기물은 수익률 3% 전후에서 이익 실현 매물이 나와 금리는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