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 용적률 200% 이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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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노른자위인 개포지구 32개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용적률이 평균 2백% 이하로 제한된다.
이에따라 현재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개포시영,주공 1·2·3·4단지,일원현대, 일원대우 등 5층짜리 7개 단지의 용적률은 1백60∼1백80%선에서 결정된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12일 강남구 개포동 660 일대 1백10만평(3백93만7천2백63㎡)에 대한 용적률을 포함한 지구단위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같은 용적률은 당초 지역주민들과 강남구청이 요구한 평균 2백50% 수준에 훨씬 못미치는데다 서울시내 다른 택지개발지구 재건축에도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커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지구단위 계획에서 주공 1·2·3·4단지 등 저층 단지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분류돼 앞으로 재건축이 추진될 경우 12층 이하 아파트만 지을 수 있게 됐다.
개포럭키 등 중?고층 21개 단지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층수 제한없이 2백50% 이하의 상대적으로 높은 용적률을 적용받는다.
개포지구내 32개 단지는 이번에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재건축에 들어가기 전에 서울시의 심의를 별도로 받아야 하며 이 때 단지별로 기존 용적률을 감안해 재건축 용적률이 차등 적용된다.
서울시 측은 "강남아파트의 초고층 재건축 기대로 인한 아파트 투기방지와 교통문제 완화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한 끝에 평균 2백% 이하로 용적률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