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2주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달러/엔 환율의 125엔대 진입과 함께 수요우위의 장세 등 강한 상승 모멘텀이 제공됐다. 전날 축적된 물량이 대거 흡수되면서 장 막판 달러매도초과(숏)상태의 커버수요가 몰렸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8.10원 오른 1,233.60원에 마감, 종가기준으로 지난 5월 29일 1,234.30원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가리켰다. 장중 고점은 1,234.00원으로 월중 전 고점인 1,231.00원을 경신했으며 저점은 1,228.00원을 기록, 하루변동폭은 6.00원이었다. 전날보다 5.10원 높은 1,230.60원에 개장한 환율은 이내 오름폭을 덜어내며 9시 32분경 이날 저점인 1,228.00원까지 내려선 뒤 한동안 1,229원을 축으로 좌우 횡보했다. 그러나 달러/엔이 125엔대 중반으로 상승세를 강화, 달러/원은 이를 따라 10시 39분경 이날 고점인 1,232.50원까지 올라선 뒤 1,230∼1,231원을 오간 끝에 1,231.3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높은 1,231.5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네고물량 공급과 달러/엔 오름폭 축소로 3시 4분경 1,229.70원까지 내려섰다. 그러나 국책은행과 역외매수 등과 어우러져 달러되사기(숏커버)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환율은 4시 14분경 1,234.00원까지 강하게 되튀었다. 이후 환율은 1,232∼1,233원을 오갔다. 한편 다음날인 13일 지방선거일을 맞아 증권, 외환, 채권 등 금융시장은 임시 휴장하고 14일 거래를 재개한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