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지역에선 오피스텔 공급열기가 뜨겁다. 6월 한달 동안에만 8천여가구의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거나 분양될 예정이다. 6월 오피스텔 분양시장의 특징은 틈새시장은 그래도 선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3월 이후 오피스텔 청약열기는 많이 식었지만 공급이 뜸했던 지역에선 꾸준히 팔리고 있다. 해밀컨설팅의 황용천 사장은 "월세 수요가 꾸준하면서 은행이자 이상의 수익률이 기대되는 곳에선 분양이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오피스텔 분양지역도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강남권과 목동권에서 주로 분양이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서울시내 전지역에서 오피스텔이 공급되고 있다. 공급조건은 많이 좋아졌다. 분양가도 지난 1.4분기에 비해 낮아지고 중도금무이자 맞춤형설계 평면차별화 등 각종 혜택도 풍부해졌다. 업체들이 시장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당근을 제시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은 시세차익이 아니라 월세를 겨냥해야 하는 상품인 만큼 철저히 수익성 위주로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틈새지역 =6월분양 물량 중에는 틈새지역에서 선보이는 곳이 많다. 관악구 강서구 영등포구 강북구 도봉구 등 그동안 공급이 뜸했던 지역들에서도 공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우림건설은 강서구 등촌동에서 '보보카운티뷰'를 선보인다. 모두 4백31실이며 13평형 1백12실, 14평형 2백92실, 17평형 14실, 19평형 13실 등으로 구성된다. 75% 이상을 남향으로 배치한다. 평당 분양가는 4백90만~5백90만원선이다. 계약금을 제외한 중도금은 무이자 융자 된다. (02)668-0510 두산건설도 같은 동에서 '위브센티움'을 공급한다. 16~25평형 4백32실 규모다. 10평형대의 소형이 주력상품이다. 층고가 4.2m로 높으며 복층형이다. 분양가는 평당 5백60만원 전후이며 층.향에 따라 차별화된다. 지하철 9호선 강서소방서역(예정)이 바로 옆에 들어설 예정이다. 가양대교 올림픽대교 등도 2분내에 진입이 가능하다. 한강과 하늘공원 조망도 확보된다. (02)665-7001 효성은 마포구 아현동에서 '인텔리안'을 내놓는다. 13~38평형이며 모두 3백23실이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2호선 아현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교통의 요지로 여의도 신촌 시청 광화문 등으로의 진출입이 용이하다. (02)707-4449 테헤란로변 =국내 최대의 업무지역이어서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 공급은 지속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역세권에서 '아크로텔'을 공급한다. 20~37평형 3백20실 규모다. 평당 분양가는 7백만~8백만원선이며 층.향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지하철 2호선 선릉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 역세권이다. 테헤란로의 중심지역이어서 임대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02)539-1155 SK건설은 강남구 역삼동에서 소형 오피스텔 '허브 블루'를 공급한다. 이는 소형 오피스텔에 새 브랜드를 첫 적용하는 상품이다. 지하 6층, 지상 18층 1개동에 16~34평형 2백20실 규모다. 평당 분양가는 8백만원선. 계약금 10%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융자를 알선해 준다.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인근에 위치한다. 철골 구조에 층고가 3.8m로 높아 통풍과 채광이 뛰어나다. (02)567-9133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