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안무가 지리 킬리안의 뒤를 잇는 차세대 안무가 나초 두아토가 스페인 국립무용단과 함께 21~23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1957년 스페인 발렌시아 태생인 나초 두아토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18세에 무용을 시작,영국 램버트 무용단 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나초는 모리스 베자르,앨빈 에일리 무용단을 거쳤다. 나초 두아토는 1980년 스웨덴 스톡홀름 컬버그 발레단 무용수로 출발한 뒤 지리 킬리안의 네덜란드 댄스씨어터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그는 무용수겸 안무가로 활동하며 각종 상을 휩쓸었다. 2000년엔 국제무용가협회가 주는 최고 국제안무가상도 수상했다. 스페인국립무용단은 1990년 나초 두아토를 예술감독으로 영입,정통클래식 발레단에서 현대 무용단으로 탈바꿈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나초 두아토가 안무한 "너무도 사랑하는 그대""살라파르타""아르칸젤로"다. "너무도 사랑하는 그대"는 스페인 시인 데 라 베가의 시를 모티브로 한다. "살라파르타"는 스페인 바스크지방 타악기의 이름이다. 이들 작품은 네덜란드댄스씨어터,슈투트가르트발레단,도이치오퍼발레단 등에 의해 공연되고 있다. 무용평론가 이종호씨는 나초 두아토를 롤랑 프티,모리스 베자르,존 뉴마이어,윌리엄 포사이드의 뒤를 잇는 안무가라고 평했다. 윤승아 기자 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