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용평가회사도 일본국채를 비판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일본신용등급연구소(JCR)는 최근 일본국채 신용등급의 중장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깎아내렸다. JCR가 일본국채 앞날을 어둡게 본 것은 처음이다. JCR는 그러나 국채등급 자체는 최상위 등급인 AAA로 유지했다. JCR 신용등급투자정보센터(R&I) 등 일본의 신용평가회사는 무디스 S&P 등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이 올 들어 일본국채의 신용등급을 잇달아 하향 조정했을 때도 일본국채에 최고 점수를 주는 등 반대의견을 제시해 왔다. JCR는 국채전망의 하향 수정 배경으로 경기침체와 재정 악화, 은행 불량채권 등 세가지를 꼽고 이중 하나라도 상태가 나빠지면 등급조정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에모리 오카후미 기획부장은 그러나 "현재로서는 일본국채가 AAA 자격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