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5:38
수정2006.04.02 15:40
히딩크 한국 감독=포르투갈은 훌륭한 팀이다.
처음에는 당황한 나머지 미국에 패했지만 갈수록 좋은 내용의 플레이를 보여주며 강팀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포르투갈의 힘 있는 공격을 막기 위해 수비를 강화할 것이다.
스리백을 포백으로 전환시켜 경기하겠다.
포르투갈은 훌륭한 스트라이커들이 많은데 그들을 저지해야 승산이 있다.
비기는 게임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공격의 주도권을 쥐도록 노력하겠다.
공격 위주로 플레이할 때 수비수와 미드필더의 부담이 줄어들고 우리의 플레이를 전개할 수 있다.
우리는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올라 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비기기 위해 수비 위주 플레이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부상 중인 이영표가 호전돼 출전할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
그러나 박지성은 출전이 불투명하다.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다.
유상철 황선홍 등도 조금은 부상을 안고 있다.
우리는 총력전을 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올리베이라 포르투갈 감독=한국은 우리가 패한 미국과 유사한 전술을 구사하는 팀이다.
스피드와 체력이 좋고 짜임새있는 조직력도 돋보인다.
더욱이 한국은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를 하는 만큼 그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래저래 한국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첫 경기에서 미국에 패했던 선수들이 폴란드전에서는 조직력과 정신력을 살려 크게 이겼고 이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잘 해 줄 것으로 믿는다.
선수들이 폴란드전 만큼만 해준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미 여러차례 한국의 경기 비디오를 분석,나름대로 대책도 세워뒀다.
포르투갈은 한국전에서 꼭 이겨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것이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